오가노이드 제작 유도만능줄기세포 상업화 추진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라트젠은 지난 1일 일본 교토대의 Academia Japan Inc.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오가노이드 제작기술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cademia Japan Inc.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신야 야마나카 교수의 인간 체세포 역분화 기술의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라트젠은 hiPSC(human iPSC) 유래 오가노이드 기반 질환 모델을 통해 구현한 난치성 질환 약물 평가 플랫폼을 상업화할 수 있게 됐다.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기반 질환 모델은 기존의 동물실험 대비 저렴하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약물 평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라트젠은 올해 하반기 폐 오가노이드 기반 특발성폐섬유화증(IPF)과 간 오가노이드 기반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질환 약물 평가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질환 모델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장기 특이적 세포 성분과 미세환경을 구현한 고도화된 질환 모델로, 오가노이드 분화 증진 기술을 통해 실제 인간과 유사한 구조적, 생리학적 특징을 지닌다. 또한 질환의 다양한 단계를 체외에서 구현함으로써 타겟 약물에 맞춘 약물 평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IPF는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며, MASH는 올해 상반기에 미 FDA의 첫 신약 승인 사례가 있을 만큼 개발 난이도가 높은 난치성 질환으로 2026년에는 글로벌 253억 달러 시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국내외 1000여개가 넘는 제약사가 IPF, MASH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기반 질환 모델을 통한 약물 평가 서비스의 잠재적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는 “iPSC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은 윤리적 이슈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사업성, 확장성이 뛰어난 플랫폼 기술”이라며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기반 질환 모델은 난치성 질환 약물 개발 기업에게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며, 국내외 글로벌 시장에서 세라트젠의 오가노이드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